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들어 올린 제물을 거제물(Heave Offering, תְּרוּמָה)이라고 합니다 (레7:14;민15:19-21). 이것은 인간이 하나님께 구별되이 바치는 인간의 헌신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인간은 예수님의 보혈 없이 인간의 정성과 지성과 선행과 인격으로 구원받을 길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인간적인 관점에서 인간의 공로와 헌신으로 거제물을 이해하는 것보다 온전히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들어 올려진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거룩은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이 인간의 노력과 계획과 경건 훈련을 통해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이미 구원을 완성하신 예수님께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의 편에서 시작되거나 완성되는 거룩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신 말하면, 고난을 통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기까지 순종하신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님을 거제물이 예표하고 있고 예수님의 순종을 거룩이라고 합니다 (빌2:8;히5:8-9). 거제뿐만 아니라 번제, 소제를 포함한 모든 율법적 제의는 십자가에서 완전히 성취되었기 때문에 신자에게 더 이상 요구되지 않습니다.